>   말씀   >   설교전문

설교전문

오늘 탄생한 아기 (사9:6-7) [2018년 12월 25일 [성탄절]
2018-12-25 13:38:20
박신진 목사
조회수   13
설교일 2018-12-25
설교말씀 이사야9:6-7
설교제목 오늘 탄생한 아기

오늘 탄생한 아기

9:6-7

20181225[성탄절 온가족예배/연합성가대 음악예배]

 

제가 대학생 시절엔 지금처럼 음향이 발달하지 않았을 때입니다. 프라이팬만한 LP 판으로 음악을 듣던 때이고 고급스런 입체음향의 전축을 가진 사람이 드물었습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에 작은 이어폰이나 휴대용 스피커를 가지면 엄청난 음질의 음악을 들을 수 있어요. 그런데 내가 대학 다닐 때는 그런 음향의 음악을 들으려면 장롱만한 전축이 있어야 했어요.

저는 대학 4학년 때 쯤 작정한 바가 있어 교회 아는 형에게 그 집 전축을 빌려달라고 하여 리어커로 전축을 가져다가 일주일동안 헨델의 메시아를 독일어가사를 봐가면서 감상한 뒤에, 당시에 새롭게 전세계를 달구었던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가사와 함께 감상했습니다. 그 한 주일은 감동의 연속이었습니다. 울며 음악을 들으며 밤을 샜던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고 그후에도 없었습니다.

4학년 사순절 기간이었던 그 주간이 지난 후 저는 메시아에 나오는 여러 곡들을 새롭게 들으면서 성서를 더욱 사랑하게 되었고 종말 목사가 되어야 하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는 사실 정본 판을 구하지 못해 싸게 산 해적판(복사판)을 구해서 들었는데, 얼마나 제게 영향을 주었는지, 당시는 유다가 예수와 세상 속에서 고민하다 희생당한 피해자인 것처럼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작곡가 게오르그 프리드리히 헨델이 더블린의 한 자선 단체로부터 메시아에 대한 작곡을 의뢰받았을 때 헨델은 거의 파산 상태였다고 합니다. 그가 의뢰받은 곡은 감금되어 있는 채무자들을 석방시키기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자선연주에 쓸 것이었어요. 1741년 헨델은 그 일을 받아들이고 지칠 줄 모르는 열정으로 작곡하였습니다.

24일 만에 헨델은 유명한 오라토리오 메시아를 작곡했습니다. 그는 작곡하는 동안 집 밖으로 나가지도 않았고, 잘 먹지도 않았습니다. 악보를 보면서 흐느끼는 헨델의 모습을 본 하인도 있었습니다. 헨델은 자신의 경험을 더듬으며 작곡을 하는 중에 내가 내 몸 안에 있었는지 혹은 밖에 있었는지 나는 알지 못하나, 하나님은 아신다.”라고 했을 정도입니다. 그 후에 그는 또한 내 앞에 펼쳐진 천국의 모든 것과 위대한 하나님의 임재를 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라는 노래극은 60년대 말 그 당시로는 독특한 장르의 노래입니다. 앤드류 로이드 웨버는 지금은 캐츠오페라의 유령이라는 뮤지컬로 잘 알려진 천재작곡가이지만, 당시는 스무살을 갓 넘긴 꿈많은 젊은이였습니다. 웨버가 스무살일 때 그의 친구 톰 라이스와 구약성서 내용을 바탕으로 15분짜리 뮤지컬을 만들었는데, ‘요셉과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드라는 제목의 이 뮤지컬은 전통적이고 지루한 영국 교회에 질린 진보적인 성공회 신부들과 젊은이들에게 굉장히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앤드류는 영국성공회로부터 젊은이들을 열광하게 할 수 있는 예수에 관한 뮤지컬을 만들어달라는 의뢰를 받습니다. 이때 그의 나이 스물두살, 우리나라 대학 3학년 때입니다. 그는 아주 반항적이고 급진적이며 흥미진진한 뮤지컬을 완성하는데 그게 바로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입니다. 70년대 초반 이 음악극은 뉴욕의 브로드웨이에도 진출하고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물론 유대인들은 반유대주의라면서 공연금지를 부르짖었고 보수적인 그리스도인들도 그리스도 모독에다 죄인 유다를 지나치게 미화했다며 야단법석이었습니다.

에휴~ 오늘 참석한 어린이들에게는 조금 어려운 얘기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음악은 전 세계 사람들을 움직이는 굉장한 힘이 있다는 것이고, 특별히 믿음을 음악에 담아 연주할 때 사람들은 하나님을 만나고, 마음을 새롭게 먹으며, 교회가 힘을 얻는다는 점입니다. 오늘은 성탄절! 우리는 음악을 통해 주님을 만나려 합니다.

 

오늘 읽은 성경은 핸델의 메시아 가운데에서도 제일 아름다운 곡이라 평을 받은 곡의 가사가 된 구절입니다. “우리를 위해 나셨다- 한 아기, 우리를 위해, 한 아기, 우리를 위해!” 이렇게 시작되는 곡은 소위 핸델의 대위법이라는 고급스러운 합창기법을 충분히 활용하여 듣는 이들에게 오늘 탄생한 아기가 구주임을 짜릿하게 느낄 수 있게 하며, 노래하는 사람들과 한 마음으로 우리를 위해 나신 아기 예수야말로 온 세상의 구주이며 나의 구주입니다!’라고 고백하게 합니다.

이사야는 메시아 약속을 전합니다.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메시아는 우리를 구원할 자이요, 우리 삶을 완성에로 이끄실 지도자이십니다. 헨델의 메시아는 오라토리오라는 장르로 구분하기도 하지만 그 자체로 불리는데, 거기에서 이 이사야 9장 부분을 들을 때는 음악과 내용 메시지의 감동으로 소름이 돋고 눈물이 절로 흐릅니다.

 

아기 예수님은 우리의 영적 지도자가 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갈길을 알지 못하고 망설일 때 기묘자요 모사이시기 때문에 의논할 상대자가 되십니라. 아기 예수님은 우리가 어려울 때 위로하시고 상처를 싸매주십니다. 상처입고 실패하고 힘들 때, 평강의 왕이시니 그리스도께 위로와 평화를 얻으십시오.

아기 예수님은 우리가 나아가고 일하는 데에 협력자가 되십니다. 주의 일에 우리가 협력함으로 하나님 뜻을 이루는 삶이 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영존하시는 아버지이십니다!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만 따라갑시다!!

 

이제 오늘도 우리는 음악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합창으로 성탄 소식을 들을 것입니다. 감동하고 공감하며 주의 나심을 함께 기뻐하십시오. 여러분, 모두에게 메리 크리스마스!” “복된 성탄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함께 예배하는 모든 유치부 어린이, 초등부 어린이, 청년학생들도 그냥 음악을 즐기고 하나님을 사랑하세요~ *

 

번호 제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수 첨부 파일
428 부흥의 비결 (행6:1-7) [2019년 1월 20일, 주현후 둘째/ 임원임명, 집사취임주일] 박신진 목사 2019-01-19 2
427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 (시103:1-5) [2019년 1월 13일, 주현후 첫째/ 등반주일] 박신진 목사 2019-01-12 8
426 "영광의 빛을 발하라!" (이사야60:1-7) [2019년 1월 6일, 주현절/신년주일] 박신진 목사 2019-01-05 13
425 신앙가정의 미래 (삼상2:18-26) [2018년 12월 30일, 성탄후 첫째/ 송년주일] 박신진 목사 2018-12-30 18
424 오늘 탄생한 아기 (사9:6-7) [2018년 12월 25일 [성탄절] 박신진 목사 2018-12-25 13
423 오실 그이가 당신입니까? (마태11:1-6) [2018년 12월 23일, 대림절 넷째주일] 박신진 목사 2018-12-22 20
422 임마누엘의 하나님 (스바냐3:14-20) [2018년 12월 16일, 대림절 셋째주일] 박신진 목사 2018-12-15 24
421 주의 길을 예비하는 사람 (누가3:1-6) [2018년 12월 9일, 대림절 둘째주일] 박신진 목사 2018-12-08 23
420 오늘의 재림신앙 (벧전4:7)[2018년 12월 2일, 대림절첫째주일] 박신진 목사 2018-12-08 26
419 왕이신 나의 하나님 (다니엘7:9-14) [2018년 11월 25일, 성령강림후 마자믹주일, 왕국주일] 박신진 목사 2018-11-24 30
418 구원받은 자들의 감사 (시107:1-9) [2018년 11월 18일, 추수감사절] 박신진 목사 2018-11-17 42
417 찬송하며 감사하라! (시100:1-5) [2018년 11월 11일, 성령강림절후 스물다섯째주일] 박신진 목사 2018-11-10 44
416 두려움 (사41:8-14) [2018년 11월 4일, 성령24주] 박신진 목사 2018-11-04 35
415 교회를 새롭게 할 성숙한 믿음 (욥42:1-6,10-17) [2018년 10월 28일, 성령 스물셋째주일/종교개혁주일] 박신진 목사 2018-10-27 41
414 영혼을 지키는 감사 (골2:1-8) [2018년 10월 21일, 성령강림 제22주] 박신진 목사 2018-10-20 41
1 2 3 4 5 6 7 8 9 10 ...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