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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선택(잠22:1-5) [2018년 9월 9일, 성령강림후 열여섯째주일/교회연합주일]
2018-09-09 13:54:14
박신진 목사
조회수   18
설교일 2018-09-09
설교말씀 잠언22:1-5
설교제목 지혜로운 선택

지혜로운 선택

22:1-5

201899[성령강림후 열여섯째주일]

 

사람은 매일 선택하며 살고 평생 선택하며 삽니다. 선택은 인생에 필수적인 요소이며, 결국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인생이 달려 있습니다. 3 학생들은 수능 시험을 앞에 두고 어떤 대학을 선택할 것이냐 하는 중요한 문제를 생각해야 합니다. 대학과 전공학과의 선택에 따라 미래가 상당한 영향을 받기 때문입니다. 유치원 아이들도 무슨 옷을 입을까, 무슨 가방을 들까, 버스를 타고 갈까, 부모가 태워줄까, 매일 여러 가지 선택을 아침마다 앞에 두고 있습니다. 결혼을 앞둔 사람들은 어떤 사람을 택할까, 어떤 인생을 택할까, 아니면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까, 많은 선택을 생각합니다. 직장과 진로도 선택의 결과로 아주 다른 상황을 맞이합니다.

평생 좋은 영향을 미치는 멋진 선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인생을 망치는 나쁜 선택을 순간적으로 할 수도 있습니다. 어느 전자회사 광고 카피, ‘순간의 선택이 10년을 좌우합니다.’ 냉장고나 TV를 선택하여 10년 동안 씁니다. 순간의 선택으로 편리할 수도,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교도소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 순간의 실수로 오랜 세월을 잃고 그늘지게 사는 사람이 되어버린 경우가 많습니다. 한 순간의 선택이 장래의 시간과 자신의 삶을 얽어매는 힘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눈에 보이는 작은 선택에서부터 앞으로 중요한 영향을 주게 되는 중요한 선택에 이르기까지 지혜롭게 선택하며 살아야 합니다.

어떤 부부는 부부싸움하고 섭섭할 때면 꼭 젊은 시절에 선보았던 다른 남자 얘기를 한답니다. 그때 선택을 잘못하여 당신을 만나 이런 속상한 경우를 겪는다는 것이죠. 그런 후회는 하지 말길, 너무 여러 사람에게 영향을 주니까요. 결혼 안 한 우리 자녀들에게 배우자를 위해 각별히 기도하라 신신당부하는 중입니다. 사랑의 마음도 결국 선택의 결과일 경우가 많습니다. 잘 선택하고 변함없이 사랑해야 합니다. ‘주여! 우리에게 바른 선택,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는 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날마다 기도하는 사람들이 되십시오. 오늘은 잠언의 말씀을 통하여 지혜로운 선택에 관하여 말씀을 나눕니다.

 

먼저, 우리는 죄악을 버리고 거룩함을 선택해야 합니다. ‘패역한 자의 길에는 가시와 올무가 있거니와 영혼을 지키는 자는 이를 멀리 하느니라.’(5) 좋은 선택을 하려면 나쁜 길을 버려야 합니다. 패역한 자의 길에 있는 가시와 올무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이 거룩하고 선하게 살려면 죄악과 욕망의 길을 버려야 합니다. 열매 맺지 못하는 가지는 잘라 버려야 열매 맺는 가지가 잘 자랄 수 있습니다. 이 이중적인 선택을 잘 해야 해요. 버릴 것과 살릴 것, 이것을 잘 선택하십시오! 죄악된 성품은 잘라내고, 그리스도를 옷 입어 닮아가는 것입니다!!

예전에 화단이 있을 때 어느 날 교회 마당에 서니 화단이 뭔가 달라진 것을 느꼈습니다. 교회 마당에 더부룩하니 서있던 나무들이 깨끗이 전지되었습니다. 알고 보니 권사님 한분이 이동사다리를 타고 오르내리며 전지를 하였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에도 주차장 근처 도장나무를 화끈하게 전지했더군요. 전지를 하니 우선 나무들이 보기 좋습니다. 그런데 보기만 좋을 뿐 아니라 전지를 해줘야 잘 자란다고 합니다.

과수나무들은 특히 전지를 잘 해야 합니다. 보기 좋으나 열매 맺지 못하는 도장지가 있습니다. 이것은 아무리 보기에 그럴 듯해도 잘라 버려야 합니다. 빨리 자를수록 좋습니다. 그러나 열매를 맺게 하는 가지인 결과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살려 두어야 합니다. 이 결과지를 잘 자라게 하려면 결과지 옆에 있는 열매 맺지 못하는 도장지를 과감하게 잘라야 한다는군요. 과수원에서 전지하는 것을 보면 잘라낸 가지들이 바닥에 수북이 쌓일 정도로 엄청나게 잘라냅니다. 결국 잘라내는 것은 진정으로 열매를 살리려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여러분은 영혼의 전지를 얼마나 잘 하고 있나요? 오래 믿은 사람들이 영적 전지작업이 믿은 지 얼마 안 된 사람보다 훨씬 못할 수 있습니다. 나무들을 오랫동안 가지 치지 않으면 다 잡목이 되고 맙니다. 포도나무 같은 덩굴과 식물은 10년 동안 가지 치지 않으면 주변이 잎 덩굴만 무성하고 열매를 맺지 못한다고 합니다. 열매 맺느냐 아니냐 하는 데에는 적절한 가지치기가 정말 중요한 것이죠. 전지를 해주지 않으면 몇 년 안에 그냥 잡목 덩굴이 되고 만답니다.

여러분의 인생이 버릴 것을 버리고, 끊을 것을 끊고, 자를 것을 잘라내어 거룩해지기 바랍니다. 그러지 않고 좋은 게 좋은 거라는 식으로 영혼의 게으름을 끊지 못한 채 살아가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인생이 황폐해지고 말 것입니다. 오늘 당장 잘라낼 것을 잘라내는 지혜로운 선택을 감행하십시오! 죄악을 버리고 거룩함을 선택하는 것이야말로 지혜로운 선택입니다!

 

다음, 우리는 당장 눈앞의 이익보다는 명예를 선택해야 합니다. ‘많은 재물보다 명예를 택할 것이요.’(1절상) 대개 사람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는 삶의 목적을 재물에 둡니다. 부자가 되어 떵떵거리며 사는 것이 목적입니다. 좋은 대학 나오고, 좋은 직장에 취직하고, 사업을 잘 하려는 목적이 재물에 있습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인생을 경영하는 사람은 인생의 목적이 재물에만 있지 않음을 쉽게 깨닫습니다. 아무리 재물이 많아도 그 재물이 인간의 삶을 의롭게 못하며 행복하게 하지 않기 때문이지요. 재물은 일상생활을 누리는 필요요소이지 삶의 목적이 될 수는 없습니다.

참된 인생의 의미를 깨닫는 사람은 명예로운 길을 선택합니다. 명예란 이름이란 뜻입니다. 자기 이름이 존귀하게 여겨지도록 사는 겁니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이름을 가지고 살아가지요. 한 사람에게 한 인격이 주어집니다. 공의를 행하고 착하게 살며 사랑으로 행하여 하나님과 사람에게 옳다 좋다 인정함을 받는 것이 명예로운 삶입니다. 사람이 자기 자신을 존귀하게 인정받게 되는 것만큼 가치 있고 복된 것이 어디 있을까요!

알렉산더 대왕은 고대 그리스의 전성기를 불러온 최고의 왕입니다. 그가 하루는 병사들의 진영을 걷는데, 자기 이름을 부르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누가 함부로 왕의 이름을 입에 담는가 하여 가보았더니, 한 병사의 이름이 자기와 동명인 알렉산더였습니다. 그러자 알렉산더는 병사에게 말하기를 너의 이름을 바꾸든지, 아니면 알렉산더답게 살든지 둘 중에 하나를 택하라하였다고 합니다. 여러분의 이름이 부끄럽지 않고 존경받을 수 있도록 살아가십시오!

지미 카터 대통령은 대통령 때보다 퇴임 후에 더 존경받는 전직 대통령이 되었습니다. 그는 독실한 신자로 유명한데, 7살 때 거듭났다고 합니다. 경건한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주일 저녁 식사 때면 온 식구가 둘러앉아 주일에 교회에서 배우고 들은 은혜를 나눕니다. 그런데 한 주일에 부모님이 보니 지미에게 은화 1센트가 두 개가 있었습니다. 아침에 헌금 드리라고 은화 하나를 주었으니, 헌금을 드렸으면 하나마저 없어야 하는데 어떻게 두 개가 있겠습니까! 물어보니 하나는 안 드리고 또 하나는 헌금 주머니에 헌금을 드리는 것처럼 손을 넣어 하나를 꺼냈다는 것이었습니다.

지미는 욕심 때문에 드려야 할 헌금을 안 드리는 죄와 남이 드린 헌금을 훔치는 죄를 함께 저질렀습니다. 어떻게 했을 것 같습니까? 지미는 부모님에게 그날 정신을 차리도록 얻어맞았습니다. 아예 어렸을 적부터 돈보다는 명예를 지키도록 철저히 훈계를 받았던 것입니다. 확실하게 금을 그어놓고 나서, 평생토록 지미 카터는 돈 문제에 거짓을 행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돈 보다는 명예입니다. 이것을 중요한 선택의 기준으로 삼으십시오.

 

끝으로, 우리는 세속의 반짝이는 유혹보다는 하나님의 은혜를 선택해야 합니다. ‘은이나 금보다 은총을 더욱 선택할 것이니라.’(1절하) 하나님으로부터 도움 받고 보호받는 것이 바로 은총입니다. 사람의 도움이나 물질의 부요함보다 하나님의 도움인 은혜를 더욱 사모하는 인생을 살아가십시오! ‘여호와 하나님으로 도움을 삼는 자는 복이 있도다!’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은혜를 선택한 사람들의 승리의 역사입니다. 사람의 힘이나 재물의 능력보다 하나님의 힘을 의지하는 사람들은 한심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힘이 있고 변화의 능력이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이는 사람들의 도움보다 더 귀하게 여기고 선택하는 것은 믿음이 없이는 할 수 없습니다. 믿음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선택하면 하나님께서 일마다 때마다 도우시고 복 주십니다.

광성교회에서 8월 더위에 간증집회를 했는데, 큰 은혜를 받았다는 교계 기사를 보았습니다. 박순애 전도사 얘기입니다. 지금 50대 중반 여자 전도사인데, 가난하고 불우한 집 출신입니다. 술주정에 아내 폭행을 일삼던 아버지 때문에 온 가족이 불행했습니다. 결국 11살 딸을 두고 어머니는 살기 위해 도망갔습니다. 딸은 완전 거지가 되어 실제로 음식을 주워먹으면서 살았다고 해요. 그러다 13살에 식모살이를 시작했습니다. 주인집의 노예가 되어 온갖 궂은일을 다 심부름하였는데, 그러다 성폭행을 당해 남자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됩니다. 이런 그를 이웃 집사님이 거의 반강제적으로 전도하여 개척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말씀을 통해 큰 은혜를 받게 되고 은혜가 없이는 안 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때부터 그의 인생은 변화됩니다. 절대절망, 불행의 삶에서 절대희망의 삶으로 달라진 것이죠. 초등학교를 못가서 글씨를 배우지 못한 박순애 청년은 성경쓰기를 하면서 글씨를 깨치고 독서를 하고 그 독서를 기록하는, 아마 독후감을 쓴 것인 듯, 습관을 가지면서 똑똑해졌습니다. 교회에 나오는 아이들 중 글씨를 못 깨친 애들이 있어 가르쳐주었는데 금방 글씨를 잘 알게 되었어요. 다른 엄마들이 공부 못하는 자녀들을 이 청년에게 맡깁니다. 열심히 가르쳤더니 학교에서 1, 2등을 하는 거예요. 그러자 그 주변에 애들을 다 가르치게 되어 30명을 가르치다가 학원을 시작하게 됩니다. 불법과외로 걸려 어려움을 당하기도 하였으나 7개의 여러 학원에 700명의 원생들, 3대 버스, 30명 선생님들의 큰 학원원장이 되었습니다. 기가 막힌 시련이 많았고, 조폭출신 남편이 하도 괴롭혀서 자살할 마음을 먹기도 했지만, 오직 하나님의 은혜만을 선택하고, 주님만 바라보고 나아가니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되더라며 간증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선택은 주로 보이는 것, 당장 감각적으로 다가오는 것, 계산되는 이익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어리석은 줄 알면서 잘못 선택하며 삽니다. 우리는 지혜롭게 선택하는 길을 배우고, 마음에 다짐하며 은혜를 항상 선택하며 살아야 하겠습니다. 기독교는 은혜의 종교입니다. 모든 게 은혜지요, 은혜 아니면 살아갈 수 없습니다. 은혜를 선택하고 은혜 가운데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것들을 선택하는 게 바로 인생의 지혜입니다. 은혜를 거슬러 행하는 어리석은 성도들이 많습니다.

지금 통일의 문을 열고 싶어서 애쓰는데, 미국과 북한의 기싸움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비핵화가 되어야 종전선언, 평화조약으로 갈 수 있다는 미국의 입장도 이해가 되고, 완전히 비핵화부터 하면 시리아나 이라크처럼 망할 텐데 왜 그것을 강요하느냐, 먼저 종전선언부터 하자는 북한의 입장도 일리가 있습니다. 그러니 화합해서 해결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아요. 그러나 갑자기 도적같이 평화와 화해교류가 올 수도 있습니다. 19458.15 해방이 될 때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지 않습니까? 연합군이 승리하면서 갑자기 해방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하나님의 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은혜를 선택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이 민족의 역사에 임하면 갑자기 남북교류가 되면서 통일이 될 수 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가 얼마나 더웠어요! 기상관측 이래로 제일 더웠다고 합니다. 태양과 지구의 관계, 바람의 흐름과 구름의 변화가 가져오는 묘한 교향곡이 더위와 추위의 관계입니다. 태양과 지구 거리가 지금보다 조금만 더 가까웠다면 우리는 다 데어죽고 말았을 것입니다. 반대로 조금 멀리 떨어져 있다고 가정하면 추워서 못살지요. 지구는 얼음덩어리가 되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가장 적합하게 만드셨습니다. 지구 4분의 3이 바다요 물입니다. 그래서 적당한 수증기가 올라가서 비가 오고, 산천초목이 자라고, 곡식과 많은 과일이 열매를 맺습니다. 지구에 바다보다 땅이 많다면, 비가 조금밖에 오지 않는다면, 사막화가 되어 짐승과 식물이 다 죽어 없어질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은총의 선상에서 지금도 살고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지혜로운 사람이라면 우연을 따라가지 말고 하나님의 은혜를 선택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총 앞에 우리를 놓고 볼 때 인간은 교만하고 버릇없는 존재입니다. 내가 하나님이라면 벌써 태양을 조금 당기든지, 물을 조금 덜 주든지 해서, 하나님 무시하고 은혜 가운데 살려 하지 않는 인간 씨를 말려놓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자비로우시고 사랑이 한이 없으신 하나님은 지금도 그 모든 필연적인 은혜를 잇고 채워놓아 지구를 살리시고 인생을 살게 하십니다. 하루하루 우리가 다 은혜 가운데 삽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우리나라 축구선수들이 다 병역면제를 받았습니다. 고생 많이 했으니 그런 특혜를 누린다 해도 국민들이 다 받아들일만합니다. 12년 런던올림픽에서도 세계대회 동메달을 땄기 때문에 선수들이 병역면제를 받았습니다. 그때는 박주영이 준결승에서 첫골을 넣고 무릎기도하는 명장면을 남겼었지요. 그때 마지막 1분을 남기고 김기희 선수를 교체해 넣었습니다. 김기희는 루즈타임까지 4분을 뛰고 병역 면제를 받았어요. 그런 걸 바로 은혜라고 합니다! 우리 삶에는 이런 은혜의 사건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음 없는 우연의 길을 택하지 말고, 은총을 사모하며 은혜를 바라보는 믿음의 선택을 해야 합니다. 개인도, 가정도, 자녀도, 민족도 은혜를 선택할 때, 풍요롭고 행복하며 형통한 복을 누길 것입니다. 통일도 은혜 주시라고 기도할 때 도적 같이 임할 것만 같습니다.

웨슬리는 평생 성화를 삶의 목표로 삼고 노력했는데, 성화의 요점은 단순화, simplifica -tion이었습니다. 자를 걸 자르고 버릴 걸 버려야 합니다. 더 중요한 것을 위해서 덜 중요한 것을 버리고, 더 귀한 것을 얻기 위해 아까운 것도 포기할 줄 알아야 하죠. 죄악의 길을 버리고 거룩함을 선택합시다. 돈 때문에 명예를 버리거나, 재물에 치중하느라 하나님의 은혜를 잃어버리는 어리석음을 행하지 말아야 합니다. 명예와 은총을 선택합시다! 그때 아름다운 인생, 거룩한 인생을 살아갈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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