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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하신 예수님의 말씀 (마28:1-10) [2026년 4월 5일, 부활절]
2026-04-11 14:23:51
박신진 목사
조회수   8
설교일 2026-04-05
설교말씀 마28:1-10
설교제목 부활하신 예수님의 말씀

부활하신 예수님의 말씀

마태28:1-10

2026년 부활절 [45]

 

<부활>이란 시를 이 아침에 읽어본다. ‘, 이제 충분하다, 부활이여!/ 심장의 나팔처럼 울려 퍼져라!/ 슬픔의 숨결, 기쁨 없는 날들./ 물러가라, 사라져라./ 내 흔들리는 배 위에/ 영원한 빛이 번쩍이고,/ 육신은 사라져도/ 죽음의 먼지로 돌아가도,/ 세상의 거친 불길 속에서도/ 재만 남을지라도,/ 한순간,/ 나팔소리 울릴 때,/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일어나네/ 이 조각난 그릇, 작은 나,/ 그러나 불멸의 다이아몬드로 빛나네. (시인이며 후에 예수회 신부가 된 제라드 홉킨스)

부활은 시인의 말처럼, 불멸의 아이아몬드와 같다. 오늘은 봄노래와 같은 부활의 노래를 부르며, 우리 삶의 어두움을 걷어내고 생명으로 나아갈 때다. 이 거룩하고 복된 부활절에 여러분 모두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기를 바란다!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님의 승리가 여러분에게도 가득하길 바란다.

 

195550살이 넘은 나이에 흑인 최초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하우스에서 관중을 열광시키며 감동적인 노래를 불렀던 여자 가수는 마리아 앤더슨이었다. 공연을 마친 후에 한 기자가 물었다. “흑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 속에서 희망을 잃지 않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설 수 있었던 비결이 무엇입니까?” 그녀는 하늘을 응시하면서 대답했다. “견디기 어려운 일에 직면할 때마다 제 시선은 늘 고난과 부활의 예수님께 향했지요. 그때마다 주님은 내가 너를 사랑하노라.’하고 말씀하셨어요.” 어두움과 시련이 인생에 닥쳐올 때마다 부활의 주님을 바라보고, 그 사랑에 의지하여 이겨냈다는 것이다.

 

*

 

오늘 말씀 마태 28장 앞부분에 보면,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려고 갔을 때, 큰 지진이 나며 주의 천사가 하늘로부터 내려와 돌을 굴려 내고 그 위에 앉았는데, 그 형상이 번개 같고 그 옷은 눈같이 희게 입었다. 지키던 자들이 무서워하며 떨며 죽은 사람과 같이 되었다. 천사의 말을 듣고 제자들은 무서움과 큰 기쁨으로 빨리 무덤을 떠나 제자들에게 알리려고 달려갔다. 예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것이다!

예수님의 죽음은 우리의 생명이 되었다. 예수님의 고통은 우리의 치유가 된 것이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는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53:5) 그리스도는 우리를 대속하기 위해 십자가를 지고 피흘리며 돌아가셨고, 죽으신지 사흘만에 다시 살아나셨다. 오늘 부활하신 주님 안에서 여러분의 죄가 사해지고, 의롭게 되어 바른 인생으로 세워진 것을 감사하라!!

복음서에서는 주님이 부활하시고 하신 여러 가지 일들 가운데, 핵심적인 세 마디 말씀이 나오는데, 그것이 바로 오늘 본문 9-10절이다. 부활하신 주님이 처음 하신 세 마디 말씀 중에 첫째는, 9절에 여인들에게 하신 말씀 평안하냐?”이고, 두 번째 말씀은 무서워하지 말라!”이며, 세 번째 말씀은 갈릴리로 가라!”이다. 무덤에 찾아갔던 여인들에게 하신 말씀을 가서 전하라고 하셨다.

 

첫째로, 주님은 여인들에게 평안하냐?” 하셨다. 부활의 주님은 평안을 베풀어 주신다. 죄와 죽음의 권세에 눌려 사람들의 영혼은 평안이 없다. 먹고 살게 되었는데, 집도 돈도 아쉬울 게 없는데, 그런데 평안이 없어 마음의 병이 들어있다. 평안을 약속하는 곳은 많으나 진정한 평안을 찾기가 어렵다. 부활하신 주님은 무덤까지 찾아온 여인들에게 평안을 빌어주신다. 주님만이 참 평안을 주실 수 있다. 형식적으로 덩달아 교회를 다니지 말고 참되게 다니라! 부활의 주님을 만나야 한다! 그분은 죄를 사하심으로, 죽음과 고통을 이기심으로 모든 사람에게 참 평안을 주신다.

세상에 많은 것들이 우리를 평안하게 해준다고 하나, 불안의 근원이 되는 죄와 죽음의 문제를 해결하신 예수님 외에는 참 평안을 줄 수 없다. 연초에 그렇게 토정비결을 보러다니고 복을 찾아 애를 써도 참된 평안을 찾았다는 사람을 별로 보지 못하였다. 그러나 부활하신 예수께는 평안이 있다. 주님은 부활하시고 첫 마디로 평안을 빌어주셨다! 죽어도 사는 것, 어떤 고통이 와도 이길 수 있는 것, 생사를 초월하는 평안! 이것이 부활의 평안이다. 이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으므로, 어떤 것으로도 흔들 수 없다. 오늘 여러분에게 부활하신 주님으로 인한 이 평안이 있기를 바란다.

 

기독교는 부활이다! 부활의 평안을 전한다. 물론 제사장의 역사와 예언자들의 신앙전통이 있지만, 그 모든 것은 복음의 준비였다. 그리스도의 부활이 있었기에 초대교회의 생명이 있었고, 성령강림 역사가 일어났으며, 제자들이 담대히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부활이 있었기에 십자가와 주님의 고난도 모두 새롭게 해석되고 이해되었다.

개인으로도 그렇다. 부활하신 주님이 우리에게 만나지고 이해될 때 우리의 믿음은 참된 평안과 생명력을 얻는다. 부활의 주님을 믿지 못하면 마치 흑백영화를 보듯이 우리 믿음의 모든 것이 흐릿하다. 부활의 생명을 만나고 이해할 때, 산상설교와 같은 예수님의 가르침도 확실히 이해되고, 예수님의 치유와 기적도 분명해진다. 부활을 믿지 못하는 신앙인은 미지근한 신앙생활을 벗어나기 어렵다. 부활에 대한 확신이 없을 때 우리는 진정으로 거듭난 사람이 되기 어렵기 때문에 참 평안을 찾을 수 없다. 부활을 믿으라! 그리고 참 평안을 얻으라!

 

둘째로, 부활하신 주님은 누구를 지정하지 않고 모두에게 무서워 말라고 하신다.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무서워하지 말라!’(10절상) 부활의 주님은 삶에 대한 용기를 우리에게 주셔서 무서워하지 않게 하신다. 용기와 희망은 현대인이 가져야 할 최고의 미덕이다. 상대주의와 불확실성의 시대를 사는 우리들은 삶이 무섭다, 사람이 두렵다, 하루를 살면서도 두려워하며 낙심한다. 공황장애로 쓰러진다. 앞이 아득하여 어쩔 줄을 모르고 죽을 것 같다. 질병과 실패와 죽음의 문제 앞에 좌절한다. 무서워서 마음의 병이 들었다. 사람을 못 만나고, 일을 못하고, 고기반찬에 온갖 음식을 차려놔도 먹지를 못하고, 먹은 것을 소화시키지를 못한다. 주님은 걱정하며 두려워하는 우리들을 향하여 무서워 말라, 용기를 가지라고 하신다.

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분들, 직장생활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두려워하지 말라! 염려하지 말라! 하나님이 이렇게 불편하게 하실 때에는 우리 인생을 향한 무슨 계획이 있을 것이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믿고 두려워하지 말라! 염려함으로 키를 키울 수 있으며, 무서워한다고 책임과 부담이 없어지나? 아니다! 무서워하면 되던 일도 안된다. 무서워하면 하던 말도 못한다. 질병으로 매우 고통을 당하시나? 과거의 상처나 트라우마가 자꾸 나를 괴롭히나? 그렇더라도 무서워하지 말라. 여러분은 절대 망하지 않는다. 죽어도 다시 살 것이다. 부활의 주님은 오늘 우리에게 오셔서 무서워하지 말라!’ 강하게 말씀하신다! 부활의 주님을 믿고 무서워하는 마음의 병을 떨쳐버려라! 부활하신 예수님을. 바라보고 기쁨과 용기를 찾으라!

 

여기 무덤 앞에 갔던 여인들 중의 하나인 막달라 마리아는 과거에 불행한 여자였다. 신약성경에 나오는 여러 명의 마리아 중에서 아마 가장 평판이 안 좋은 여인이었다. 그녀는 정신병에 시달린 적이 있었는데, 일곱 귀신이 들렸다고 했던 것으로 보아 아주 심각한 상태였을 것이다. 또 실제 막달라 마리아가 음란한 여인이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으나, 그런 소문에 시달렸던 것만은 사실이다. 막달라 마리아에 대한 나쁜 평판이 나중에는 그녀의 성격을 더욱 위축되게 하였다.

그러나 예수님께 대한 막달라 마리아의 헌신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그녀는 예수가 갈릴리 지방을 순회하며 전도할 때 참여했으며, 경제적으로도 크게 기여했다. 예수님 일행과 예루살렘에 같이 왔으며, 예수님이 못 박히실 때도 함께 있었고, 예수의 시체에 향유를 바르기 위해서 무덤에 갔으며, 빈 무덤에 대한 사실과 천사의 메시지를 열한 제자에게 알려주었다.

마리아는 사람들의 나쁜 평판에 시달릴 정도로 과거가 그리 떳떳하지 못했고, 예수님을 위해 많은 고생도 마다않았지만, 누구보다도 예수님의 사랑을 많이 받았고,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첫 증인이 되었다. 마리아는 과거에는 불행했지만 오늘에 이르러 정말 행복한 여인이 되었다. 사람들이 예수님의 열두 제자와 함께 실제 예수님의 사역을 도와드린 열두 여제자를 말할 때 제일 처음 꼽는 여인이 바로 막달라 마리아인 점은 얼마나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여자였는지를 보여준다. 과거에 막달라 마리아는 모든 것을 무서워하고 불행으로 치달아가는 사람이었으나, 오늘 부활하신 주님을 만나고 막달라 마리아는 무서움을 다 떨쳐버리고 생의 용기를 가지고 살 때 모든 여인들이 부러워하는 행복한 여인이 되었다!

 

한국에서 어느 남자가 지사원으로 미국에 갔다. 아들딸을 두고 잘 사는 가장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여 종합 진찰을 받아보니 비장암으로 진단이 내려졌다. 굉장히 위험한 상태여서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다 하였다. 그는 신앙이 있는지라 정신을 차려 부활하신 주님을 바라보았다. ‘왜 하나님이 내게 이런 병을 주셨나?’ 원망하는 마음이 막 일어났지만, 그런 불평과 원망을 누르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기도했다. 마음이 평안해졌다. 수술실에 가서 수술을 해보니 암이 퍼지지 않은 상태였다. 정밀검사를 다시 해보았으나 암이 퍼지지 않아 해당 부분만 수술하면 된다 하였다. 그래서 그 부위만 도려내었다.

죽음의 문턱에서 하나님께 기도함으로 부활의 은혜를 체험한 이 사람은 그때부터 생의 변화가 왔다. 마음에서 말할 수 없는 기쁨의 샘이 솟으면서 교회 일에 충성하게 되었고, 지금은 선교사가 되어 충성하고 있다고 한다. 무서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겠다!! 부활의 주님이 우리 가운데 오셔서 부활의 생명을 일으키실 때 무서움이 사라질 것이다.

 

셋째로, 주님은 갈릴리로 가라고 하신다. 갈릴리는 이방의 갈릴리로 불렸다. 내 나라 땅이라고 할 수도 없다는 표현이다. 이스라엘이 포로 잡혔을 때 그들은 믿음을 잘 지키지 못하였다. 하나님 앞에 바른 삶을 살지 않았다. 그래서 버림받은 땅, 가난한 땅, 슬픔과 고난의 땅이었다. 그곳으로 가라는 말씀은 사명을 주시는 것이다. 예수님은 갈릴리에서 자라셨고, 갈릴리에서 질병을 고치고 말씀을 전하시며 기적을 베푸셨다. 부활하신 주님은 제자들을 갈릴리로 부르신다. 그곳에서 보자고 하신다. 그리하여 수도 예루살렘이 아니라 변방 갈릴리에서 부활의 복음을 새롭게 전하시려는 것이다. 부활신앙을 간직한 그리스도인은 사명을 발견해야 한다. 사명 감당하려면 아픔과 희생과 노력이 필요하다.

 

<하늘에 속한 사람>이란 책에 중국 지하교회에서 모진 박해를 받으면서 신앙생활을 하던 윈이라는 형제가 나온다. 윈 형제를 비롯한 중국의 지하교회 기독교는 박해받던 시절에 철저히 하나님께 헌신하는 삶을 살고 있었다. 그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만났기 때문에 두려움이 없고 오직 주님으로만 기쁨을 삼고 있었다고 한다. 윈형제가 서양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리면서 헌금을 하는 것을 보니, 하나님께 최대의 것이 아닌 최소의 것을 드리면서 만족하고 있더라고 한다. 지갑을 열면 거기에는 100$, 50$, 20$, 10$, 그리고 1$짜리 돈이 들어있다. 그런데 대부분의 교인들이 10$도 아까워서 1$짜리를 잔돈을 꺼내서 드리고 가더라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 지하교인들은 광고 시간에 내일 복음 전파를 위해 어느 일꾼이 떠납니다.”라고 하면 가난한 중에 자기 주머니에 있는 돈 전부를 드리고 세 시간, 네 시간 걸어서 집에 간다고 한다.

 

*

 

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여자들은 처음에 무서움과 큰 기쁨을 동시에 느꼈다. 그러나 곧 주님의 말씀을 듣고 무서움은 사라지고 기쁨과 희망이 넘쳤다. 부활하신 주님 앞에 섰을 때, 우리들도 무서움과 기쁨이 동시에 있다. 의심의 그림자와 확신의 소망이 함께 한다. 그러나, 우리 앞서 가시며 우리를 부르시는 주님을 이 시간 바라보라! 주의 말씀은 창조와 구원의 능력이 있다. 말씀을 들으면서, 부활의 주님을 굳게 붙든다면 삶이 변화될 것이다.

부활하신 예수께서 주시는 말씀이 여러분의 영혼에 들려지기를 바란다. <평안하냐? 무서워하지 말라! 갈릴리로 가라!> 그때 그리스도의 제자인 우리들은 평안을 얻으며, 강해지며,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유능한 사람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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