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전문
| 설교일 | 2026-06-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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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말씀 | 롬1:16-17 |
| 설교제목 | 복음으로 돌아가자! |
복음으로 돌아가자!
로마1:16-17
2026년 6월 14일 [성령강림후 셋째주일]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근래 듣기로 우리교회가 빨갱이교회요, 우리 교인들 중에 빨갱이들이 많다는 얘기를 한다는 사람이 있다. 정말 얼토당토 않은 말이요, 이만저만한 명예훼손이 아니다! 어디로 보아 우리 교인들과 교회가 빨갱이란 말인가! 삼척과 동해와 태백을 통틀어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지고, 보수와 진보에 휩쓸림이 없이, 구원의 복음을 전하며 평화를 선포하는 뿌리 깊고 거룩한 교회와 성도들을 가리켜 그런 극단적 표현을 쓰다니 당치 않는 소리다!!
우리가 두 주 뒤 6월 마지막 주일에 체육대회를 하는데, 원래 홍팀과 청팀으로 나뉘어 경기하자고 하다가, 청팀 백팀으로 나누기로 바꾸었는데, 그러길 다행이지, 홍팀이 있었으면 빨갱이라는 소리 또 들을 뻔했다. 어디로 보아 우리교회를 빨갱이라 하는가? 그런 사람들은 자기들과 같은 극우적 신앙을 가지지 않은 사람들과 교회는 다 빨갱이란 주장을 편다고 한다. 이렇게 같은 기독교인들끼리 편을 갈라 파당을 짓는 그런 극단적 신앙을 가진 교회와 교인들이 요즈음 있어서, 교회 안에서도 문제가 되고, 국가적으로도 큰 근심거리가 되고 있다. 심히 걱정이다. 기도해야 할 일이다!
우리는 항상 복음의 정도를 걸어야 한다. 천 사람이 만 가지 말을 하여도, 우리는 복음 안에 굳게 서있으면 된다. 복음을 굳게 붙드시라! 예배 때마다 복음으로 돌아가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복음, 성서가 가르치는 뜨거운 복음을 붙들지 않고서는 이 험한 세상을 이길 수 없고, 죄악으로 인한 타락과 멸망의 길을 거슬러 나아갈 수 없다. 우리는 교회의 많은 일들을 하고, 다음 세대를 교육하며, 세상을 위한 봉사도 여러 가지를 해야 하지만, 항상 복음의 본질만은 놓치지 말아야 한다.
요즈음 교회의 프로그램과 설교 수준은 놀랍게 발전했다. 젊은이들이 만들어 퍼뜨리는 찬양과 갖가지 프로그램은 재미있으면서 모두가 활발하게 참여하여 말씀을 배우는 프로그램들이다. 사람들의 의식도 매우 높아져서 한마디를 하면 두어 마디를 알아듣는 시대가 되었다. 그렇지만, 처음에 출발하던 순수한 복음, 원초적 복음의 내용과 향기와 감동을 잃어버리고, 형식적이고 무기력한 신앙으로 살아갈 수 있다. 따라서 어느 시대 어느 교회 어느 성도이든지 원래의 복음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분이시오, 진리는 언제나 변함이 없다. 교회는 복음으로 시작하여, 언제나 복음에 충실해야 하고, 복음으로 마쳐야 한다.
기초가 튼튼한 믿음
사도 바울은 로마에 있는 그리스도인들을 만나고 싶어 했고, 그들에게 복음 전하기를 원했다. 다른 이방인들과는 달리 로마 사람들은 이미 복음을 받았고, 로마교회는 상당한 역사를 가지고 있었다. ‘그들의 믿음이 온 세상에 이미 전해졌습니다’(8절). 아마 20년 정도의 역사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본다. 그렇다면 초대교회로서는 역사가 오래된 교회이다. 전통이 있는 교회였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마치 초신자들을 대하듯 로마 교인들에게 복음 전하기를 원했다(15절). 오래 믿은 신자들과 되었다 생각하는 사람들에게까지 복음은 새롭게 전해져야 했기 때문이다.
“됐다” 싶을 때가 문제이다. 우리는 자칫 영적 교만에 빠져있기 쉽다. 다 안다고 생각하고, 기본적인 복음과 성서의 내용에 대하여 무감각해지고 만다. 그런 것은 다 떼었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제대로 알거나 파악하는 것이 없다. 바울이 로마에 복음을 전하려고 조바심을 냈던 것이 바로 그런 이유 때문이다. 다 안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기본을 모르고 있을 수 있다. ‘이만하면 됐다!’고 스스로 인정하나 사실은 시작도 못한 것이다.
그러니까 우리 믿음이 어느 수준에 이르렀다고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한 문제가 닥치거나 신앙의 회의를 느끼는 시기가 올 때 믿음으로 감당하지 못하는 것이다. 아주 심하게 흔들려 믿느냐 안 믿느냐 할 정도가 되어버리는 거다. 아무 이유가 없을 때도 자기 스스로 흔들리는 수가 있지만, 요즘처럼 코로나다, 전쟁이다 하며 외적인 분위기가 안 좋을 때 더 흔들린다. 특히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에게 무슨 큰 일이 생기면 기초가 허약한 신앙은 여지없이 무너진다. 그럴 때 남 핑계 대지 말라! 결국은 자기 믿음의 문제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17절) 초등학교를 거치지 않고 중학교에 입학할 수 없고, 대학생이 되어도 초등학생 때 배웠던 기초는 중요하다. 신앙생활에도 기초가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이런 면에서 복음의 기초에 바로 서는 일이 오늘날의 교회에 새롭게 요청되는 신앙적인 과제이다. 스펄젼 목사님은 언제 질병으로 죽을지 모르게 되었을 때, 가장 중요한 것 한 가지를 늘 마음에 새겼다고 한다. ‘예수가 우리 죄를 위해 죽으셨다!’는 이 한 가지 사실이다. 이 회개와 구속의 복음으로 우리도 돌아가야 한다.
어떤 시련이나 문제가 생겨도 흔들리지 않고 천국 가는 길로 끝까지 가려면 예수님의 십자가 복음이 우리 안에 분명하게 있어야 한다. 우리 마음에 평안과 기쁨이 임하는 것은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 거할 때이다. 우리 삶에 하나님의 복이 풍성히 임하고 일마다 형통한 것은 복음 안에서 생활할 때이다. 자녀들이 반듯하게 자라나고, 가는 곳마다 사랑받고 신뢰받는 사람이 되는 것은 바로 복음이 우리 안에서 자라 열매 맺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려면 언제나 복음의 기초가 우리 안에 분명하게 세워져야 한다.
중심에 예수를 모신 믿음
서울 사랑의 교회를 개척한 옥한흠 목사님이 교회를 세우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였다. 그 교회의 교인이 된 몇 사람의 신자 가운데 가장 영향력이 있고 제일 선배가 되는 집사님의 신앙이 옥 목사님에게 매우 힘든 기도제목이 되었다. 집사님 부부는 나름대로 목사님께 잘하고 교회생활도 아무 문제없이 잘하고 있었다. 그러나 복음의 기초가 분명하지 않았던 거다. 목사님 생각에 이대로 가다가는 그 집사님과는 한번 크게 부딪힐 일이 생길 것이기 때문에, 함께 교회생활을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생각되었다.
하루는 목사님이 그 집사님에게 연락을 했다. “집사님, 아주 중요한 일 때문에 그러니, 시간을 내주실 수 있겠습니까?” 너무 심각한 분위기에 좀 위축이 되기는 했지만, 집사님은 목사님과 시간약속을 하고, 어느 날 집에서 만나게 되었다. 집에 찾아오신 목사님은 안방에 들어가 문을 잠그고 집사님과 마주 앉았단다. 집사님이 좀 긴장을 하는 가운데, 목사님이 기본적인 복음의 문제를 가지고 대화를 시작하였다. 목사님이 강조하신 것은 십자가의 복음, 예수가 주인 되는 신앙이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이 집사님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목사님이 무얼 말하는지를 알아듣고, 그 자리에 무릎을 꿇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고백했다. “목사님, 그동안 저는 스스로 제 인생의 주인이 되기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목사님 말씀을 듣고 보니, 내 인생의 왕좌에 예수님 대신 내가 앉아 있었습니다. 이제부터 예수님을 나의 주님으로, 또 나의 왕으로 모시겠습니다.” 그 집사님은 후에 은퇴하신 장로님이 되어 그때 비로소 자기가 복음으로 다시 돌아갔다는 것을 간증하고 다녔다고 한다. 할렐루야!
중심에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면 마음이 달라진다. 말이 달라진다. 눈빛이 달라진다. 복음을 떠나 있으면, 모든 것이 불가능하고 어렵지만, 복음으로 돌아가면 하나님 뜻대로 살기가 쉬워진다. 복음으로 돌아가면 신앙생활이 아주 편안해진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우리는 돌아가야 한다. 너무 여러 가지를 하려고 하지 말고, 단순하고 기본적인 예수 십자가의 복음을 우리 가운데 회복해야 한다. 김장로, 이권사, 박집사한테 다 잘 보이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께만 잘 보이면 된다! 봉사와 헌신과 전도와 충성은 복음 위에 뿌리를 내려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어린아이와 같이 겸손하고 순진해져서 값없이 믿기만 하면 구원을 받는다는 진리를 받으시기 바란다.
자신이 누구인지 발견하는 믿음
무엇보다 복음으로 돌아가면 첫째로, 자신이 누구인지 발견하게 된다. 복음이 다가오지 않을 때는 자기가 무엇인가 되는 사람인 줄 안다. 그러나 복음이 깨달아지고 마음에 다가오면 자신이 얼마나 연약하고 못된 인간인지를 깨닫게 된다. 이것이 바로 죄인이라는 고백이다. 하나님 앞에서 내가 죄인이라는 간절하고 아픈 고백이 없으면 복음이 없는 것이다. 우리가 건강한 믿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멸망 받을 죄인이라는 깊은 인식을 잃지 말아야 한다. 나는 누구냐? 죄인이다!
이것은 죄책감이나 열등감을 가지는 것과는 아주 다르다. 죄책감 열등감은 과거에 대한 패배의식이나 비교하는 마음에서 나오는 좋지 않은 부정적 감정인데 반해, 성서에서 말하는 죄인이라는 자각은 주님의 구원을 전제로 한 자각이므로, 깊은 영적 겸손이요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간절한 마음이다. 여러분! 처음 믿은 사람들이나 오래 믿은 사람들이나, 나이 드신 분들이나 젊은 사람들이나 누구든지, 우리가 죄인이라는 깊은 깨달음을 가짐으로 회개하여 복음을 회복하시기 바란다. 영적으로 깨어있는 사람은 자기가 죄인이라는 것을 깊이 깨닫는다!
복음으로 돌아갈 때 나타나는 두 번째 깨달음은 예수 그리스도가 주인 되신다는 사실이다. 아까 말씀드렸던 어느 집사님의 경우는 복음의 기초를 새롭게 만날 때 자기가 자기 인생의 왕좌에 앉아있는 것을 깨닫고, 주님께 그 왕좌를 내어 드렸다. 복음 앞에서 우리는 이런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이제는 내 뜻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주님 뜻대로 살게 된다. 주님이 주인이시기 때문이다. 여기에서부터 주님 뜻대로 살 수 있는 지혜와 힘을 얻게 된다.
노예해방을 위해 애썼던 링컨이 한번은 노예시장에 가서 막 노예로 팔려가는 한 소녀를 샀다. 그리고 그 소녀의 노예문서를 그 소녀 앞에서 찢어버렸다. “얘야, 나는 너를 샀다. 그리고 네 노예문서를 찢었다. 그러니 너는 아무에게도 거리낄 것이 없는 자유인이다. 이제 너 가고 싶은 대로 가거라.” 그러자, 그 소녀가 눈물을 흘리며 감격하며 말했단다. “주인님은 나를 샀고, 노예문서를 찢어 자유롭게 해주셨습니다. 그러니, 이제 자유인으로서 저는 스스로 주인님의 종이 되겠습니다.”
우리가 예수의 종이 된다는 것은 종교적 노예가 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자유로운 성인으로 스스로 결단하여 예수를 따르기로, 그분의 말씀대로 순종하며 살기로 결심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가장 바르게 사는 길이며, 가장 복되게 사는 길이기 때문이다. 복음으로 돌아가 예수를 주인 삼고 살아야 한다.
성령의 인도를 받는 믿음
복음으로 돌아갈 때 나타나는 세 번째 중요한 사실은 성령을 받게 된다는 사실이다. 성령은 여름철 기도원에 올라가 울부짖으며 소나무뿌리를 잡고 금식기도를 하거나, 특별 성령집회에 가야만 받게 되는 것이 아니다. 성서에 나오는 성령강림 사건들을 보면, 복음 앞에 마음을 열고 말씀을 받을 때 성령이 일하심으로 성령의 열매와 은사가 나타난 것을 볼 수 있다.
여러분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으라! 성령의 감화를 의지하라! 성령의 충만하심을 사모하기 바란다! 성령께서 구체적으로 우리 삶에 개입하도록 용납하라! 성령 안에서 이루어질 일을 소망하며 열심히 기도하라! 성령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이기 때문에 우리가 예수님과 실제적으로 같이 살 수 있는 길이 된다. 말씀대로 살기 위해, 영적으로 승리하기 위해, 열매 맺는 성도가 되기 위해, 복음 증인되기 위해 우리는 성령 받아야 한다.
이렇게 기도하라! ‘성령님! 나는 이제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셨습니다. 나는 죄인이었고 영혼의 길을 잃은 자였으나, 예수님 덕분에 거룩한 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니 성령님, 내 마음을 채워주십시오! 나를 인도해주십시오! 무슨 말로 기도해야 할지 알려주십시오!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코로나 지나니, 전쟁 소식이 “짜르르!” 온 세상에 퍼지고, 탄핵정국을 지나고, 올해 들어 지방까지 전국에 새일꾼을 뽑는다고 선거바람이 시끄럽더니, 이제 선거용지 부족으로 참정권을 빼앗겼다고 난리다! 민심이 흉흉하다. 우리 주위에도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다. 돌아가신 분, 중병을 앓으시는 분, 노환을 이기지 못해 요양병원 들어가 계신 분 들, 많은 일들이 있다. 위기 때마다 누군가가 도와줘서 특별 조치를 취해준다고 생각하지 말라. 너무 비상조치가 많은 것은 별로 바람직하지 않다. 존재의 기반이 흔들리는 일이다.
회의에 빠졌을 때, 큰 변화로 믿음이 흔들릴 때, 우리는 기본으로 돌아가서 처음부터 다시 세워가야 한다. 붙들고 골머리를 앓아보아야 뾰족한 수가 안 나올 때는 스스로 처음 믿을 때의 마음으로 돌아가 다시 시작하라! 시대가 하수상하고, 생각지도 못한 재난이 닥치며, 전염병과 전쟁의 소문이 돌 때 우리 신앙인들은 예수가 주인 되는 십자가 복음에 굳게 서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
기본에 충실하라! 누가 우리에게 빨갱이라 하든 노랭이라 하든 흔들리지 말고 복음으로 새롭게 무장하시기 바란다! 예수 복음으로 돌아가자! 성경 복음으로 돌아가자! 교회 복음으로 돌아가자! 믿고 의심치 말며, 믿는 대로 살라! “회개는 구원의 문이요, 중생은 구원의 현관이며, 성화는 구원의 집이다.”(웨슬리) 자꾸 믿음의 문 바깥으로 나돌지 말고, 이미 회개하고 구원받아 믿음의 문 안으로 들어왔으니, 구원받은 은혜의 집 안에서 날마다 거룩해지며 승리하여 제발 앞으로 좀 나아가기 바란다!
복음은 죄인임을 인정하고 회개하는 것이다. 복음은 내 인생의 주인이 예수이심을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 거듭나는 것이다. 복음은 성령이 강같이 내 안에서 흐르게 함으로 성령 충만한 삶을 사는 것이다. 복음으로 돌아가자! 복음이면 충분하다! 여러분 모두가 어느 해보다 더울 거라는 이 여름에 십자가 복음으로 돌아가, 세월이 하수상해도 믿는 이의 승리, 축복과 평안을 누리는 성도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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