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전문
| 설교일 | 2026-08-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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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교말씀 | 출6:10-13 |
| 설교제목 | 자유케 하시는 하나님 |
자유케 하시는 하나님
출애6:10-13
2026년 8월 16일 [성령13주]
지난 주일은 광복절 81주년을 기념하는 주일이었다. 그러나 사실은 이번 주일이 광복절 을 끼고 있는 주일이다. 역사를 잊은 백성의 미래는 밝을 수가 없다. 우리는 역사를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1905년 을사보호조약이 체결되면서 외교권이 빼앗기고 통감부가 설치된 것을 시작으로 1910년에 경술국치, 나라를 빼앗기기에 이르렀으니, 국권이 일본에 침해된 지 올해로 116년이 되었고, 다시 광복이 된 지 81년을 맞이한다. 45년 8월 15일 정오에 일본 왕이 라디오로 항복발표를 하였고, 언론에 종사하는 사람, 서대문형무소에서 그날 오후에 풀려난 사람 소수의 사람들만 “독립만세!”를 외쳤다고 한다. 그러다가 다음날 8월 16일, 그러니까 바로 오늘 거리로 사람들이 쏟아져나와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고 한다.
우리교회에도 1945년에 태어나신 해방둥이가 여러 분 있다. 올해 82세를 맞이하신다. 그분들의 삶을 보면 파란만장하다. 네 살 때 대한제국이 생겨나고, 일곱 살 때 전쟁이 일어난다. 전쟁이 끝나고도 가난과 정치혼란과 온갖 시련을 겪으면서 청년시절과 결혼생활을 보내신 분들이다. 제가 아는 어떤 분은 해방둥이로 똑똑한 분인데 초등학교만 나와 가구업에 뛰어들어 평생을 보내셨다. 가구에는 일가견이 있고 성실하게 살았다. 그러나 소규모 가구공장들이 좀처럼 피어나지 못하여 결국 부도가 나고 지금은 모든 것을 접고 근근히 노년을 지내고 계시다. 우리나라 해방 80년의 여정도 이 한 분의 일생처럼 힘들고 어렵고 파란만장했다.
본문은 이스라엘을 자유케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나와 있다. 하나님은 모세를 광야에서 부르셔서 백성을 향하여 가라 하신다. 그들을 바로의 압제에서 자유케 하시겠다는 것이다. ‘이제 가라! 이스라엘 자손의 부르짖음이 내게 달하고 애굽 사람이 그들을 괴롭히는 학대도 내가 보았으니,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3:9-10절) 또 오늘 본문에서, 11절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들어가서 애굽 왕 바로에게 말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그 땅에서 내보내게 하라!” 13절,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사 그들로 이스라엘 자손과 애굽 왕 바로에게 명령을 전하고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시니라.” 내 백성 이스라엘을 해방시키라!! 압제 당하는 애굽에서 풀어줘라!!!
그렇다! 하나님은 자유케 하시는 하나님이다! 압제와 고통으로부터 이스라엘이 신음하며 부르짖는 것을 들으시고 모세를 택하여 부르셔서 그에게 이스라엘을 해방시키라고 명하셨다. 자유케 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한 이스라엘은 그 믿음을 중심으로 뭉쳤고, 그것이 민족을 하나로 나아가게 하였다. 이 해방의 경험을 중심으로 이스라엘은 오랜 역사를 흘러오면서 민족의 능력과 자존심을 지켜왔다. ‘내 백성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라! 내 백성 이스라엘을 압제에서 해방시키리라!’ 성경에는 하나님의 강력한 구원의지가 표현되어 있다.
어제는 광복절이었고 이 나라 백성들은 내일까지 사흘간을 광복절 연휴로 지킨다. 사람들은 방학인 데다가 연휴니까, 들로 산으로 바다로! 나가 노느라고 정신이 없다. 지금이 이럴 때는 아닌데 싶다! 우리 부부가 결혼 43주년 기념일이라 어디 하루 가서 쉬고 올까 하고 알아보았는데, 다들 예약이 차고 연휴 특수로 비싸서, 갈 데도 없고 갈 수도 없더라! 포기하고 분단을 극복 못 한 세대의 책임을 지고 조용히 집에 있기로 했다. 교회가 앞장서 지켜왔던 광복기념주일을 오늘 기억한다! 민족을 일제 압제의 어둡고 긴 사슬에서 자유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여러분에게 자유케 하시는 하나님이 만나주셔서 깨닫게 해주시고, 우리를 얽어매고 있는 모든 사슬에서 자유케 하시는 역사를 오늘 새롭게 이뤄주시기를 바란다. 하나님은 자유케 하시는 하나님이시다!
1. 하나님은 과거의 죄악과 아픈 기억(트라우마)으로부터 우리를 자유케 하신다. 적지 않은 사람들이 과거의 죄와 고통에서 자유하지 못하여 아파하고 어려움에 빠져있다. 하나님은 우리의 과거, 특히 일본에 나라 빼앗겨서 당한 슬픔과 고통에서 우리를 건져주신다! 일제에서 자유케 하신 하나님은, 죄악에서 우리를 자유케 하시며, 고통스런 기억과 아픔에서 우리를 건지신다! 배신의 아픔에서 건시신다! 이별의 아픔에서 건져주신다. 가난과 가족에게 당한 억울한 일이 트라우마가 되어 슬퍼할 때 우리의 눈물을 씻겨주시고 자유케 하신다!!
어느 여인이 병원에 찾아와서 가슴의 통증을 호소했다. 그러나 아무리 진찰하고 종합검진을 해도 원인을 알 수 없었다. 남편이 잘 해주고 아이들도 효도했지만 여인은 항상 불안했고 삶은 나날이 파괴되어 갔다. 어느 날, 여인은 상담 치료사를 찾아가서 상담했다. 여인은 상담 치료사와 깊은 상담을 나누는 동안 자신의 삶을 그리도 힘들게 하는 게 바로 아버지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술고래였던 아버지는 걸핏하면 어머니를 때리고 아이들을 폭행했다. 동네 사람들 보기도 부끄러웠다. 아이는 이런 수모를 당하면서 결심했다. ‘죽어도 아버지를 용서하지 않겠다!’ 세월이 흘러 성장한 아이는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잊고 살았다. 하지만 마음속에는 아버지에 대한 알 수 없는 증오심이 둥지를 틀고 있었다. 그 증오는 독버섯처럼 자리 잡고 여인의 삶을 속박했다. 아버지에 대한 증오가 아직 마음 속에 크게 자리잡고 있기에 마음이 밝아지지 못했고, 그러다보니 항상 부정적이고 사람들과 마음을 열고 인간관계를 잘 맺지 못했다.
여인은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드디어 아버지를 용서한다는 힘든 고백을 하였다. 그 후 여인은 오랜 세월 자신의 삶을 짓눌러 온 보이지 않은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녀의 삶은 풍성해졌고 그녀의 교회 생활 또한 몰라보게 달라졌다. 그녀는 비로소 진정한 자유와 행복을 되찾게 되었다.(설교자노트 05-7,8월호, p.123)
광복 이후 피할 수 없는 한국전쟁까지~ 엄청난 고난을 겪었고, 민족은 상처를 입었다. 우리 국민은 아마 모두 다 일본에 나라 빼앗긴 슬픈 역사의 트라우마를 가슴에 끌어안고 아파하고 있다. 36년 나라를 빼앗기고, 그 결과로 온 분단의 장벽을 아직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북한 미워하는 것, 같은 백성들끼리 이념과 생각이 다르다고 원수 삼고 미워하고, 매일 국회와 언론에서 극단적으로 싸우는 것을 보라!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과거의 죄와 고통, 헛된 교만과 상처로부터 자유케 하신다. 하나님이 우리를 자유케 하시니, 쓸데없는 무거운 굴레를 주님께 맡기고 자유로워지라! 용서하지 못한 죄와 아픔들을 주님의 이름으로 용서해주고 진정한 자유를 회복하라! 모든 잘못된 기억으로부터 주님의 이름으로 명하니 자유해지라! 미워하는 사람, 내게 상처를 준 고통스러운 기억으로부터 주님과 함께 벗어나라! 좌와 우가 화해하고, 남과 북이 화해하여, 분단의 아픔을 겪고 있는 이 민족을 통일화해로 자유케 해달라고, 그 상처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2. 하나님은 현재의 압제와 고통에서 우리를 건지신다. 사회적인 압제가 있다. 일제의 압제는 우리 삶을 전체적으로 누르고 빼앗는 고통이었다. 일본은 지금도 전쟁범죄를 진정으로 뉘우치지 않고 있으며 근세역사에서 빼앗으려고 했던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우기고 있다. 1905년 이후로 40년간 그들이 만든 모든 역사는 우리 주권을 빼앗은 채 행한 일이므로 다시 회복시켜야 함이 마땅하다! 독도는 우리 땅이며, 일본은 이 나라를 침노한 죄악을 정직하게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
우리 민족이 독립한 나라, 자주한 민족이 된 데에는 수많은 애국선열들의 희생과 남모르는 수고가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우리 민족을 자유케 하신 분은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역사경륜으로 보아 우리 민족은 자유한 민족이며, 우리나라는 독립한 나라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 민족을 압제에서 자유케 하시는 분이시다. 그 하나님의 뜻과 섭리에 순종하여 나아간다면, 하나님이 우리 민족을 진정한 자주독립 국가로 통일되게 하실 것이다!
하나님은 현재의 경제적 고통과 속박에서 우리를 자유케 하신다. 돈 문제로 어려움 겪는 이들이 많다. ‘뭐니 뭐니 해도 머니(money)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이 인정한다. 돈은 중요하고 잘 쓰면 너무 좋은 것이다. 그러나 이런 돈의 심리적 속박에서 먼저 자유함을 얻으라! 하나님을 의지하고 자유로워지라! 그리고 최선을 다해 경제적으로, 사업적으로, 생활면에서 성실하고 지혜롭게 살아가라! 주님과 함께 실망치 않고 나아가면 머지않아 하나님은 우리를 현재적이고 실제적인 속박에서 완전 자유케 하실 것이다.
3. 하나님은 미래의 염려와 불안에서 우리를 자유케 하신다. 사람들이 안으로 감추고 있는 큰 근심은 미래가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불안이다. 실존주의자 키르케고르는 인간실존의 깊은 문제는 불안이라고 갈파하였다. 죽음에 대한 불안에서부터 실패와 허무에 대한 불안이 사람을 사로잡고 있다. 그래서 보험을 들고 연금을 준비하고, 땅을 사고 집을 지어 노후를 준비한다. 그래도 마음의 불안이 가시지 않는다. 일례로 무슨 일을 하려고 하면 누구나 인간적인 불안은 있다, 실패하거나 악평을 들을까 봐. 이 불안을 이기려면 기도하고 하나님께 전폭을 맡기고 나가야 한다. 그러면 염려와 불안을 하나님께서 가져가시고 자유하게 하신다.
장사할 때, 중요한 사람 만날 때, 시험 볼 때, 우리는 미래의 염려와 불안이 있다. 이 불안은 오히려 일을 그르치게 한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의 진정한 보장이요 안전한 거처가 되심을 믿으라! 그러면 불안에서 하나님이 자유케 하신다! 하나님은 모든 미래의 염려와 불안에서 우리를 자유하게 하신다. 유다가 멸망하여 바벨론에게 사로잡혀 가는 위험과 낙담의 순간에 이사야는 이렇게 외쳤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보라, 네게 노하던 자들이 수치와 욕을 당할 것이요, 너와 다투는 자들이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이 될 것이며 멸망할 것이라! ... 이는 나 여호와 너의 하나님이 네 오른손을 붙들고 네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를 도우리라 할 것임이니라!!”(사41:10-11 ;13)
하나님을 신뢰하고 불안한 미래로부터 자유로워지라! 소망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한량없는 평안과 기쁨으로 오늘을 살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라! 하나님을 믿는 자들은 파도가 이는 바다에서도 닻을 하나님께 내리고 있으므로 떠내려가지 않는 든든함이 있다. 불안과 염려가 밀려오지만 하나님만 생각하면 든든하고 안전하여 평안을 회복한다. 염려와 불안에서 주님은 우리를 자유하게 해주신다!
이스라엘은 자유케 하시는 하나님을 붙들고 바로의 압제를 이겨냈다. 자유하게 하시는 하나님이 홍해를 건너게 하셨고, 광야를 극복할 수 있게 하셨다. 그들은 바벨론 포로기의 어려움 속에서도 자유케 하시는 하나님께서 제2의 출애굽을 이루실 것을 믿고 의지하였다. 강하고 담대하게 서서 나라가 망했어도 언약의 하나님을 의지하였다. 하나님은 새 이스라엘인 오늘의 교회를 향해서도 위험과 문제와 도전이 있을 때, 두려워하지 말고 염려와 불안에서 자유하라고 말씀하신다!!
‘내 백성 애굽 땅에서 해방시키라! 그 심한 압제 밑에서 해방시키라! 가라, 모세! 너 가서 바로 왕에게 이 말 전하라, 해방시키라!!’ (성가) [합창영상 보기]
자유케 하시는 하나님을 의지하라! 1)과거의 아픈 기억과 고통에서 하나님은 여러분을 자유케 하신다. 2)현재의 정치 경제 생활의 속박으로부터 하나님은 자유케 하실 것이다. 3)하나님을 의지하고 두려워 말라! 하나님은 미래의 염려와 불안으로부터 우리를 자유케 하시어 진정한 평안을 주신다. ‘오 주여, 이 민족을 광복 81년의 소망 가운데로 강하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진정한 자유를 주시옵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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